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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의학칼럼 제72호] 맹장염, 단순 복통과 다릅니다.
[의학칼럼 제72호] 맹장염, 단순 복통과 다릅니다.
윤성현| 2026-04-20| 조회수 : 128

맹장염, 단순 복통과 다릅니다.


​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복통을 겪습니다. 대부분은 소화불량이나 장염처럼 시간이 지나며 좋아지지만, 맹장염(급성충수염)은 예외입니다. 맹장염은 염증이 진행될 수 있어 치료 시점을 놓치면 회복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맹장염은 통증의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맹장염을 오른쪽 아랫배가 아픈 병으로 알고 계십니다. 맞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처음부터 그 부위가 아프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흔한 양상은 배꼽 주변이 묵직하게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며 통증이 오른쪽 아랫배로 옮겨가 또렷해지는 흐름입니다. 단순한 체기나 장염은 자세를 바꾸거나 시간이 지나면 한결 나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맹장염은 반대로 통증이 점점 강해지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일이 잦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움직일수록 더 불편해진다는 점입니다. 걷기, 계단 오르기, 기침, 차량 이동처럼 복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통증이 심해지면 의심해야 합니다. 여기에 식욕저하, 메스꺼움·구토, 미열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데, 장염과 헷갈리더라도 통증이 줄지 않고 오른쪽 아랫배로 모이면서 강해지는지가 중요한 구분점이 됩니다.

 

이럴땐. 즉시 확인해야 합니다.

복통이 몇 시간 이상 지속되며 점점 심해지거나, 통증 때문에 보행이 불편해지고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해지는 경우에는 빠른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오른쪽 아랫배 통증이 뚜렷해지면서 식욕저하나 미열이 동반되면 참아보자보다 확인하자가 안전합니다.

 

복통은 흔하지만 모든 복통이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통증이 이동하며 강해지는지 움직일수록 심해지는지 동반 증상이 붙는지이 세 가지를 기억하시면 맹장염을 조기에 의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의학칼럼 제72호] 맹장염, 단순 복통과 다릅니다. 첨부 이미지 

     서산의료원 외과 최경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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