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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을 옮길까 봐 걱정하는 너에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X 미줌툰 

친구A: 뭔데, 무슨 일인데

주인공: 응? 뭐가?

친구B: 무슨 일 있다고 얼굴에 쓰여 있는데? 우린 네 숨소리만 들어도 안다

주인공: 사실은...

주인공은 이후 이런저런 얘기를 한다.

주인공: 미안, 내가 너무 내 이야기만 했지. 나 땜에 너희도 우울해져서 어떡해... 

친구A: 미안은 무슨? 우리 하나도 안 우울한데? 네가 힘들 때 아무 도움 안 되면 그게 더 우울하다야 

친구B: 그래! 네가 이렇게 기대면 우리도 힘들 때 너한테 기댈 수 있지 않겠냐고. 내가 기분 안 좋을 때 닌 춤춰줘야 함. 오케? 

친구A: 나는 춤 말고 김치찌개 끓여줘 

주인공: 그래그래 미리 연습해둘게(웃음) 

친구B: 그리고 기억나? 내가 대뜸 전화해서 눈물 쏟았을 때 너희한테 털어놓고 나니 우울함이 싹 가시더라 

그 뒤로 1시간을 넘게 웃고 떠들다 통화 끝냈잖아. 가족에게도 걱정 끼칠까 말 못 하는 고민도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너희가 있어 정말 고맙고 너에게도 내가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어. 우리, 힘들 땐 언제든 서로 손 내밀고 있자 그리고 잡을 준비가 됐을 땐 내민 손 꼭 잡아주기로 해. 약속

주인공과 친구는 손으로 약속 도장 찍는다.